우수인력 인터뷰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성균관대학교 미래 사회적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회서비스 연구팀 김동하 신진연구인력

김동하 조교수 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복지는 언제나 큰 화두입니다. 특히 사회적 차원에서 복지는 효과적인 예방 및 보호체계를 현실적으로 구축해야만 그 실효성이 발휘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학교결석과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던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동하 조교수는 BK21 플러스 ‘성균관대학교의 미래 사회적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회서비스 연구팀’의 참여 연구자로서 우수인력 포상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또 여전히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은, 앞으로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친화적인 사회 환경 체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연구이야기 01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김동하입니다. 2015년도 8월에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미래 사회적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회서비스 연구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BK21 플러스 사업 신진 연구 인력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30여 편의 SSCI급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청운대학교에서 조교수로서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02현재 주로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시며, 주목하고 있는 연구 분야나 동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의 주 연구관심사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적 환경체계 개발 및 정착입니다. 그동안 아동과 청소년의 공격성, 학교폭력, 사이버 폭력, 게임중독, 인터넷 중독, 학업 중단, 사이버불링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해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이 문제들과 관련된 보호요인을 다체계적 환경 관점에서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또 미국 및 영국 등 세계적 학자들과 협업하여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 속 보호 요인들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위한 연구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아시안, 백인, 흑인, 히스패닉 계통의 청소년들의 인종차별경험이 폭력가해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작용하는 보호요인과 위험요인들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또 현재 글로벌 학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환경적 트라우마가 아동과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획하고 있죠.

무단결석 청소년의 발달궤적을 추적한 단독 SSCI 논문
외국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에서 주저자와 교신저자로 참여한 대표 SSCI논문(Impact Factor 6.144)
03연구를 하는 동안 슬럼프가 찾아올 때도 있으셨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동안 사회 연구 분야에서는 신뢰도가 높고 타당한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많은 연구가 스냅샷을 찍듯이 조사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도 했죠.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과연 실질적인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인가, 이러한 연구를 과학적 지식으로 조명할 수 있는가, 사회복지 실천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이 저로 하여금 보다 정확하고 엄격한 연구방법론을 추구하도록 방향성을 잡아주었고, 그 과정에서 처음부터 원리와 원칙을 다시 공부하면서 초심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의 발달궤적 탐색, 종단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고급연구방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연구능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하며 조금씩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게 BK21 사업은? 01BK21플러스 사업 우수인력 포상자로 선정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성균관대학교에 재학할 당시 BK21 플러스 사업 준비를 시작할 때 제안서를 쓰는 과정부터 참여했는데요. 사실 사업에 선정되어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도 이런 포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게다가 박사 후 연구원을 그만둔 지 몇 년이 지났고, 현재는 청운대학교에서 연구와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BK21 플러스 사업 우수인력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일상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한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연구를 잘 해왔구나’싶어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고, 감사했습니다. 가족들도 ‘퇴근도 주말도 없이 열심히 일하더니, 나라에서도 인정받는구나’라며 함께 기쁨을 나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02BK21 플러스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성과는 무엇이 있나요?

BK21플러스에 신진인력으로 참여한 이래 지금까지 총 30여편의 연구논문을 SSCI급 저널에 게재하였고, 그중 단독논문 및 주저자가 12편을 차지하였습니다. 또 국제학자들과 공동협력하여 Impact factor가 6대점인 SSCI급 저널에도 등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KCI저널에도 단독논문과 교신저자를 포함하여 총 17편을 게재하였습니다. 아울러 BK21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형성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까지도 다학제적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까다롭기로 알려진 미국의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H)의 R21 연방정부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세계적 수준의 저명한 교수님들과 함께 그랜트를 따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두 차례 선정되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국내 한국중독재활복지학회 학술대회 발표
  • 일본 나고야대학 발표
  • 타이완 국립대학 학술대회 참여 및 발표
  • 미국 하와이대학 발표
한국청소년복지학회 우수학술상 수상
03BK21 사업단의 일원으로서, 연구 장학금 이외 본인의 학업이나 연구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BK21플러스 지원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국제학자 및 연구자와 교류하고 나아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SSCI논문 실적을 다수 배출한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국제적 수준의 논문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연구의 지평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창의적 영감도 얻을 수 있었고요. 또 사업팀장으로 계시는 엄명용 교수님과 함께 미시간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 소속된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협력적 연구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분야를 연구하는 다채로운 연구자들의 상이한 관점을 이해하고, 상호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을 통해 연구가 어떻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경험할 수 있게 되었죠.

또 다양한 BK21플러스 사업단 측에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주셔서 빅데이터 활용을 비롯한 최신 연구방법을 접할 수 있었고, 학과 내부에서도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패널분석, 구조방정식, 성장모형, 다층모형 등의 연구방법론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고급연구방법 및 자료분석방법에 대한 역량 또한 견고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방법능력의 강화는 이후 해외의 다양한 연구자와 함께 국제적 공동협력연구를 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한명의 연구자로써 01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성실성과 비판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자는 일단 부지런해야 합니다. 때로는 여태껏 해왔던 연구를 완전히 엎고 새로 시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른 연구자의 결과들도 꼼꼼히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러한 과정은 연구에 있어서는 필수 불가결한 기초과정이기에, 요령을 피우거나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연구는 시간을 오래 투자할수록 그만큼의 결과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죠. 또 자신이 한 연구를 비롯하여 다른 연구들 또한 비판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비판적 사고는 비난하거나 결점을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닌, 발전 방향과 개선점을 발견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죠. 특히 사회과학분야의 연구자라면 지식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비판적 사고는 필수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02연구를 진행하며 누군가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성균관대학교에서 저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이셨던 엄명용 교수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해 BK21플러스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셨고, 항상 잠재력을 통해 자신감 있게 연구에 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습니다. 저에게 ‘불도저’라는 별명까지 지어주시며 저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칭찬해주셔서 힘을 더 얻을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엄명용 교수님께서 스스로 보여주시는 연구자의 모습은 저의 롤 모델이자 ‘좋은 연구자’의 표본입니다.

  • 엄명용 지도교수님과 함께
  • 청운대학교 제자들과 함께
03앞으로 10년 후 연구자로서 스스로 미래를 그려보았을 때, 어떤 모습을 상상하고 계신가요?

제 연구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룬 연구자이자, 저를 능가하는 훌륭한 제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저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보고 누군가에게 자극제가 되어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현재 조교수로 재직 중인 청운대학교에서도 항상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전하곤 합니다. 제가 한국연구재단 사업이나 다른 연구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려는 이유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대 학생들에게 이런 연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 이러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좋은 연구자란, 다른 연구자에게 자극이 되고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다.” 저 또한 이러한 연구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04마지막으로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국내 박사출신인 제가 사회과학분야의 저명한 외국 석학들과 세계적인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스스로 갖고 있는 큰 장점인 성실성과 도전정신을 무기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연구를 수행하다 보니 다른 연구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고, 분야의 연구자들과 협업하며 더 넓은 지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현실에 매 순간 충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한계를 넘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김동하 교수 대표 공적
  • 1. 국제 우수학술지(SSCI급) 논문 성과
    • - BK21 신진연구인력으로 참여한 이후 2021년 9월까지 총 30편의 연구논문을 SSCI급 저널에 게재
    • - 국제학자들과 공동협력하여 Impact factor가 6.1인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와, 4.3인 『Computers in Human Behavior』, Impact factor 3.9인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등에 등재
  • 2. 국내 연구재단등재지(KCI) 논문 성과
    • - BK21 신진연구인력으로 참여한 이후부터 2021년 9월까지 현재시점까지 국내 연구재단등재지(KCI)에 총 17편의 논문에 주저자로 게재
  • 3. 연구프로젝트 수행 실적
    • - 국제 연구프로젝트 : 미국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H)의 R21 연방정부프로젝트 지원사업에 미국의 The Medical College of Wisconsin의 교수를 비롯해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여 Grant를 따냄
    • - 국내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에서 2차례 책임연구자를 수행
      • ① 2017년 신진연구자지원사업(‘17.5~’19.4) :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학교결석조기개입모델 개발
      • ② 2020년 신진연구자지원사업(‘20.5~21.10) : 학교기반 사이버불링 예방모델 개발 연구
  • 4.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및 우수논문 수상
    • - 국내 한국사회복지학회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다수의 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
    • - 국제 East Asian Social Policy Conference에서 3차례 (2015, 2017, 2019) 구두 발표
    • - 한국청소년복지학회의 2018년 청소년복지연구 게재논문 중 우수학술상 수상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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