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속으로 내 방 안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가 넷플릭스로 떠나는 여름맞이 여행

코로나19로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 안에서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에어컨 아래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홀짝이며, ‘이야기’라는 세상 또한 매력적인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한다면 더운 여름도 시원하고 흥미롭게 보낼 수 있죠.
이번 <문화 속으로>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섯 가지 매력적인 세상을 소개해드립니다.
한 회차에 끝나지 않고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아주 오랜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곳으로요.

첨단 기술과 인간의 어둠이 공존하는 세상 블랙미러 (Black Mirror)
기술의 발전이 나날이 거듭하는 세상. 그 미래는 과연, 마냥 아름답고 편리하기만 한 모습일까요?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는 우리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겪을만한 갈등, 그리고 한 번쯤 상상해봤을 만한 미래의 모습을 담은 SF 드라마입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내 자식의 외모와 성격을 결정할 수 있다면?’, ‘살면서 쌓인 모든 기억을 남김없이 다 저장할 수 있다면?’ ‘인간의 DNA를 복제해 게임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면?’… 발칙하면서도 사실적인 상상으로 그려진 이 드라마는 인간의 다양한 속성과 첨단 기술이 만났을 때의 다양한 상황을 그려내며, 미래 시대 인간의 잔혹함과 현실감을 선사합니다. 과연 혼란스러운 세상 속 <블랙 미러>의 수많은 인물은 각양각색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며 살아갈까요? 예측불가능한 신선한 스토리와 미래 과학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블랙 미러>를 통해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 시대를 간접 체험해보세요.
선과 악, 사후세계 속 당신의 모습은? 굿 플레이스 (The Good Place)
누군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 나쁜 사람인가요?” 영문 없는 물음에 확신에 차 바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서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던 주인공 엘레노어가, 사실 지옥인 ‘배드 플레이스’에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던 것처럼요. 시스템 오류에 의해 운 좋게 천국인 ‘굿 플레이스’에서 살게 된 엘레노어는, 자신의 구겨진 면들을 마주해가며 선과 악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통찰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과정을 통해 엘레노어는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삶과 죽음, 그리고 선과 악. 이 양면적이면서도 뗄 수 없는 관계를 가끔 생각해보시는 분이라면, <굿 플레이스>가 그 해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결핍을 사랑으로, 사랑을 결핍으로 채우는 10대의 반란 빌어먹을 세상 따위 (The End of the F***ing World)
자기 스스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라 믿는 소년 제임스와, 매사에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태도로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소녀 앨리사. 이 둘에게는 삶에서 좀처럼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존재합니다. 어느 누구와도 쉽게 어울리기도, 마음을 주기도 어려운 두 소년·소녀가 만나서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해가는 여정을 그린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비록 두 주인공의 모습이 조금 과격하고 극적일지라도,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포용성을 갖고 감상하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블랙 코미디 특유의 감성을 톡톡히 느껴보고 싶다면, <빌어먹을 세상 따위>로 입문해보세요.
미국 본토 감성으로 다시 만나는 봉준호 감독의 역작 설국열차 (Snowpiercer)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운 채 7년 동안 설원을 달리는 열차. 이 안에서 베일에 싸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맙니다. 살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던 꼬리 칸의 한 남자는, 그 과정에서 설국열차 속 사람들의 생존이 걸린 비밀을 알게 되죠. 과연 이 열차에 탄 승객들과, 남아있는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는 7년 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 흥행했던 영화를 확장해낸 10부작 작품으로,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계급 갈등을 주로 다뤘다면, 드라마에선 살인 사건에 초점을 맞춰 스릴러 적인 요소를 더 가미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 영화 <설국열차> 또한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각 영화와 드라마, 만화가 어떻게 이야기를 달리 풀어나갔을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제2차 세계대전에서 18세기로 타입슬립한 간호사의 운명은? 아웃랜더(Outlander)
판타지, 역사, 로맨스의 3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미국 드라마, <아웃랜더>. <아웃랜더>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종군 간호사로 일하는 클레어가 전쟁이 끝난 후 남편과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가던 중 우연히 고대의 돌을 만지게 되어 1734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클레어는 점차 현대에서의 삶을 미뤄둔 채, 타임슬립한 과거에서의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데요. 그녀가 과거에서 겪는 고난, 모험, 사랑으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과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웃랜더>는 1991년 출간돼 2600만 부가 팔린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장엄한 서사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죠. 고풍적인 분위기와 역사의 대장정에 몸과 마음을 빼앗고 싶으시다면, 아웃랜더의 스코틀랜드로 함께 떠나보시죠.

<전문 사진 출처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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