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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부산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과 교수 김 일 입니다. 1990년 카이스트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해 울산대학교 화학공학과에 부임하여 2000년까지 근무하다 2001년 이후 부산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재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분자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제조하는 촉매기술을 연구하여 오늘날 관련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촉매를 이용한 기능성 고분자의 제조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관련 기술을 이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400편이 넘는 논문을 세계적 저명학술지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여산 촉매학술상(화학공학회), 롯데 산학연 협력상(고분자학회), 부산과학기술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동남권 화학신기술 창의인재 사업단의 단장으로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사업단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하여 적재적소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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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플러스가 사업단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무엇보다도 본 사업은 지원을 받는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지원을 받는 사업단의 연구 실적이 그렇지 못한 학과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의 석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의 선진 혹은 동료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대학원생들에게 각자 연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전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능력을 갖춘 기관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시스템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BK21플러스가 사업은 이와 같은 추세에 걸맞은 사업으로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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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플러스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으신가요?
사업단의 위치, 종류, 특징 등이 각각 다르고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다름에도 정해진 테두리 내에서 일률적인 예산 집행을 해야 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선정은 엄격히 하되 예산의 운용은 사업단의 자율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비의 일부라도 연구비 성격으로 집행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 체제에서 사업단장은 권한은 적고 의무만 많은 점은 개선해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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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우선 사업단의 참여대학원생이 되면 당연하게 지원을 받는다는 매너리즘을 버려야 합니다. 재원이 국민의 혈세로 지원됨을 잘 지각하고 현재의 위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나이와 정열을 감안하면 현재가 창의적인 연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시기입니다. 동료 연구자들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선진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를 수시로 성찰하고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열을 쏟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본인이 발전하고 나아가 국가의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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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사업단에서 도전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연구주제가 있으신가요?
미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연구주제의 경우 다학제적 성격이 매우 강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화학공학과 고분자공학 같은 전통적인 학문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기초 분야를 유지하면서 미래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교과과정 개편에 대해서 고민하고자 합니다.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화학공학과 고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학산업 규모는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기반 산업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함은 물론이고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합니다. 몇 가지 제품을 대량생산하여 이윤을 창출하는 산업은 이미 사양화되어 소량을 생산하여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이는 분명히 전통적인 화학산업과 거리가 있어 어려워 보일지라도 혁신적 교과과정을 통해 양성된 창의인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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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께서 추구하는 사업단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본 사업단은 동남권 화학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창의 인재를 양성하여 공급하기 위해서 설립되었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화학산업에 부응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수 접착제 개발, 고성능 고분자제조를 위한 촉매기술 개발, 자연을 모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 개발 등이 그 예입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의 선진국 추격형 기술개발에서 선도형 기술개발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도형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은 사업단의 비전이자 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취지에 맞게 화학공학과 고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