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LUS 21 - 14호웹진

참여대학생 수기

화학생명공학과 전현규 참여대학원생

기회와 도전이 가득한 BK21 플러스 사업

과학선생님이 되고자 할 정도로 과학을 좋아했던 저는 한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에 진학하여 전기화학, 고분자 과학 등 여러 전공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공과목 수강 중 우연히 들렸던 교내 연구실에서 BK21 플러스 사업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 연구실에서 공부 후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원 입학 이후 지금도 BK21 플러스 전기화학소재 글로벌 창의인재양성 사업팀으로 부터 많은 기회와 지원을 받으며 연구실에서 참여대학원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교 BK21 플러스 사업팀은 대학원생들에 대한 지원 뿐 만아니라, 학부생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 때부터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부생들은 필수 전공 교과목인 캡스톤 디자인, 졸업 연구 등의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연구실에서 하고 있는 연구 과제에 접할 수 있었고, 저는 학부생부터 연구실에 입실하여 좀 더 전문적으로 전기화학 소재에 대한 지식을 배워나갔습니다. 저는 연구실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한 연구 주제인 투명 전지로 교내 캡스톤 디자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일본의 이와테 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하기 어려운 다른 전공들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축학과에서 주로 쓰이는 캐드, 디자인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포토샵,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의 연구결과를 표현하는 방법에 활용하였을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기회였습니다.

 

또한, 책을 통해 배우는 단순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듣는 교육을 중시하는 사업팀을 통해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 참석 및 발표를 권유받게 되었고, 연구실에서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에서 이름만 보던 유명한 학자들을 실제로 보고, 연구결과를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 접하면서 여러 연구 주제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과제에 적용도 해보는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 이후 진행되는 포스터 발표시간에서는 국내 교수님들 및 학생들을 만나고 연구결과에 대한 피드백 및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수계 세라믹 코팅 슬러리를 이차전지 주요 재료 중 하나이며, Hydrophobic한 표면을 갖고 있는 분리막에 적용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였었습니다.

 

제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오셨던 교수님을 통해 플라즈마라는 장비를 통해 분리막의 표면을 개질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실제로 교수님과의 연락을 통해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주제에 대해 한국전기화학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할 수 도 있었습니다.

 

BK21 플러스 사업팀을 통해 얻은 여러 기회들을 통해 저는 많은 경험과 함께 연구 실적들을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저는 현재 박사과정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로 하루하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주 잠깐의 BK21 플러스 사업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에 학부생에서 석사로, 이제는 석사에서 박사로의 길을 걸어가려 하는 제가 신기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BK 21 플러스라는 사업은 상업적으로 큰 이윤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와 다르게 학문에만 매진하고, 오로지 대학원생들이 훌륭한 교수님들 지도아래에서 잘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과제, 게다가 풍부한 학회 경험을 통해 세상의 다른 학자들의 열정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았던 많은 기회들을 후배들도, 다른 학교의 학생들도 많이 누려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 당연한 연구실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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